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수주금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도 실적의 두 배를 벌어들였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5건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7천608억 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은 3조4천8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1조7천835억 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위탁생산 계약이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번 계약을 하게 되면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계약 금액과 물량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공시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천805억 원 규모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가운데 1천억 원 이상의 계약은 총 9건이다.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리터로, 총 생산능력은 60만4천리터다. 회사는 이러한 생산량을 고려해 당초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전망치는 3조5천265억 원에서 3조6천16억 원으로 751억 원이 증가했다. 회사는 4월부터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증설 중이다. 완공 시기는 오는 2025년 4월이다. 5공장을 완공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천 리터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의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명단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헬스케어 & 생명과학 분야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헬스케어 & 생명 과학 분야 선정 기업 중 CDMO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