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2023 HIS(Humans In Space) 챌린지’에서 스타트업 7개사와 5개 연구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2023 HIS 챌린지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31개국의 100여개 스타트업 및 연구진이 지원했다. 서류와 본선 심사는 NASA·ESA·SpaceX 등 주요 우주 기관 소속의 심사위원들이 맡았다.
결선에는 15개의 스타트업과 8팀의 연구진들이 진출했다. 이들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IS 심포지엄에서 결선을 치렀다. HIS 심포지엄은 미국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인 AIAA ‘ASCEND’와 동시 개최됐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총 7개사다. 인공 망막 개발 관련 특허를 보유한 미국의 ‘LambdaVision’, 콘택트렌즈와 피부 패치 형태의 방사선 측정기를 제작하는 국내 기업 ‘PAPRICALAB’,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건강 상태를 진단 기술 기업 ‘BioBankHealing’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brain.space(이스라엘) ▲Neursantys(미국) ▲Mutagentech(미국) ▲Odyssey SpaceWorks(미국) 등도 함께 선정됐다.
또한 근적외선 형광을 이용한 스트레스 모니터링 기술을 연구하는 최학수 교수팀(하버드의대),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뇌 기능 저하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Alysson Muotri 교수팀(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 등의 연구팀이 뽑혔다.
이밖에도 ▲김장근 박사팀(미국 코넬 의과대학) ▲Devon Lundine 박사팀(미국 MSK 암센터) ▲Luke Hughes 박사팀(영국 노섬브리아 대학) 등도 선정됐다.
기업에는 각각 10만 달러가, 연구팀에는 3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이 지급된다. 또 HIS의 알럼나이로서 HIS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후속 투자에 대한 기회도 주어진다. 일부 스타트업의 프로토타입은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의 추가 검토를 거쳐 내년 액시엄스페이스 미션에 탑재되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령은 작년 개최된 ‘CIS(Care In Space) 챌린지’를 시작으로 국내·외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액시엄스페이스와 MIT 우주연구기관 SEI(Space Exploration Initiative)와 함께 2023 HIS 챌린지를 론칭했다.
CIS 챌린지가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 초점을 둔 것에서 HIS 챌린지는 우주 장기 체류와 관련한 인체 건강 및 체류 환경 개선과 지구의 문제 해결에 우주 환경을 활용하는 측면까지 논의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관련기사
- 보령, 美 최대 우주산업 컨퍼런스서 HIS 심포지엄 개최2023.10.26
- 보령, 당뇨복합제 개량신약 ‘트루버디’ 허가 획득2023.09.06
- "우주에서 인간 삶 개선"···보령, 美 우주 컨퍼런스서 토론회 마련2023.08.18
- 우주 기업-투자자가 보령 찾는 이유···우주인 지원 사업 등 협력 모색2023.06.21
보령은 HIS 챌린지를 지속 열며 ‘글로벌 우주 의학(Space Healthcare)’ 및 우주 인프라에 대한 의제를 선도하고, HIS 프로그램을 독보적인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은 “기술적 중요도·참신성·실현가능성을 기준으로 검토해 수상팀을 선정했다”라며 “유망 기술력을 갖춘 기업 및 연구인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기반으로 HIS의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