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GM·포드 회장과 어깨 나란히…美 올해의 리더 선정

오토모티브 뉴스서 38인 중 가장 뛰어난 리더십 인물로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3/11/27 09:00    수정: 2023/11/27 10:06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기존 자동차 산업을 책임지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거대한 기업의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돼 의미가 깊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27일(현지시간)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 38인을 발표하고, 정의선 회장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로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중국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자동차 산업 올스타는 편집국 에디터와 소속 기자의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매년 30여 명을 발표하고 있으며, 그 중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한다.

대표적으로 2014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피아트 크라이슬러 CEO와 2018년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 2020년 빌 포드(Bill Ford) 포드 회장 등이 역대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를 수상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울산공장 내 전기차(EV) 신공장 부지에서 개최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정의선 회장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과 신사업 추진도 선정 이유로 꼽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글로벌 톱 3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뿐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 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은 첨단 로봇과 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을 포괄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며 “정의선 회장의 구상은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조적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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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은 소감을 통해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와 AI, PBV와 SDV, AAM 등을 통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인류 발전에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고,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즐거운 상상은 현대차그룹 구성원들을 혁신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