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퀀텀 연구실 문을 닫았다.
26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차이징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다모아카데미가 퀀텀랩(Alibaba Quantum Laboratory, AQL)을 폐쇄했다. 예산과 수익이 폐쇄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다모아카데미 관계자에 따르면 퀀텀랩과 양도 가능한 실험 장비는 저장대학교에 기증했다. 저장대 랩은 다른 대학과 과학 연구 기관에도 개방돼 있다. 퀀텀 연구소 홈페이지 내용 역시 모두 삭제됐다.
다모아카데미는 퀀텀 기술 개발을 위해 저장대와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모아카데미는 앞서 2015년 7월 중국과학원과 공동으로 퀀텀랩을 출범했다. 퀀텀 정보 과학 영역에서 가능성 있는 연구를 하면서 퀀텀 컴퓨팅 연구를 할 각오였다.
당시 랩은 퀀텀 시뮬레이션이 2025년까지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2050년까진 50~100큐비트의 범용 퀀텀 컴퓨팅 시제품을 개발하고 대규모 퀀텀 컴퓨터 칩 기술도 돌파하겠단 목표였다. 물리 계층 설계 및 제조부터 알고리즘까지 독립적으로 실현하면서 빅데이터 처리 등 실무 문제에 적용할 계획이였다.
알리바바 퀀텀랩은 지난해 글로벌 물리학 행사인 2022 APS 연회에서 재료, 일관성 지속 시간, 게이트 제어, 양자 컴퓨팅 컴파일 방식 등 여러 최신 개발 기술을 발표했다. 그중 신형 퀀텀비트 플럭스오니움(fluxonium)의 2비트 게이트 제어 정확도가 99.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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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앞서 이 분야에 장기간 투자해왔으며 실험을 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특수 기기와 장비를 갖추고 있다. 퀀텀 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퀀텀 컴퓨팅 소프트웨어에 대한 풀스택 개발 역량을 갖춘 두 개의 실험실도 갖췄다.
병렬 계산을 사용하는 퀀텀컴퓨팅은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을 동시에 저장하는 큐비트를 통해 방대한 규모의 컴퓨팅이 가능하며, 인공지능, 신약개발 등 분야에서 응용이 기대되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