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실장 "가수 C씨, 코카인 좋다고…마약 연예인 2명 더"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약 3억원의 돈을 받았던 유흥업소 여실장이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이 2명 더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2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향정·대마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강남 룸살롱 여실장 20대 A씨는 경찰 진술에서 권지용(지드래곤)에 대한 입장을 바꾼것으로 드러났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4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2023.1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권지용이 직접 마약을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권지용과 함께 온 배우 B씨가 했을 수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코카인이 있었던 화장실에서 B씨가 수차례 가서 오랜 시간 머물렀다는 점과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눈이 많이 풀려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A씨는 물증 제시 없이 이선균, 권지용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로만 주장을 한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올해 2월 이전에 다른 연예인인 유명 가수 C씨도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인 집에서 쟁반에 놓인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다. C씨가 그 중 코카인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C씨가 A씨에게 '그래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것에 대해 이유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10월27일 포함 5차례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CCTV, 문자 내역, 택시 이용 기록 등을 비교해 4건을 특정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A씨의 진술과 경찰이 확인한 간접적인 정황을 바탕으로 추정한 내용이며 직접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4일 이선균의 추가 체모(겨드랑이털)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 음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