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마이크로LED 시장 확대 협력 틀 마련

양국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교류 협력 관계 구축하기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1/24 10:31    수정: 2023/11/24 11:33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대만디스플레이 산업연합협회(TDUA)를 만나 협회간 협력 채널을 구축하고, 신시장 창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양국의 기업 간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TDUA는 대만 디스플레이 업계를 지원하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기관이다. 대만의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인 AUO, 이노룩스, E-ink 등을 포함 대만 디스플레이 패널·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주요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병윤 KDIA 매니저, 장상원 TDUA 고문, 이동욱 KDIA 부회장, 리정종 TDUA 비서장, 황민닝 TDUA 집행비서(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그간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를 주력으로 영위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입지 축소와 OLED 상용화 실패 등의 요인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과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TFT와 LED, 반도체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애플 또한 마이크로LED 개발·적용을 위해 대만 타오위안 시 롱탄에 미니·마이크로LED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만 기업인 AUO와 폭스콘도 각각 에피&칩 및 패키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며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글로벌 마이크로LED 시장의 수요 확대 및 양국 소부장 기업간 협력 확대를 위해 TDUA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및 관련 정책 정보 교환 ▲산업간 전시회 네트워크 교류 ▲포럼·세미나 협력·공동개최 등의 활동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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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도 최근 정부가 예타 대상사업으로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을 선정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협회가 민·관의 구심점으로서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소부장 기업이 원활하게 새로운 시장을 진입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우선적으로 마이크로LED 관련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대만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 한국·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간 교류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대만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