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22일 한국경제인협회와 영국 기업통상부가 공동주최하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에너지, 인공지능, 건설·플랜트, 방산 분야에서 2천700억원 규모의 협력과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할 계획이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이 참석한다. 영국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장관을 비롯해 ARM, 롤스로이스,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 리오 틴토 등 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은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국장급 협의채널 신설 등 한·영 공급망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날 에너지, 인공지능, 건설·플랜트, 방산 등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되며, 기업간 전략적 협력뿐 아니라 경동나비엔,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약 2천700억원 규모 계약 체결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체결에서 ▲효성중공업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Hydro-PRT) 공장 설계 및 운영 최적화 협업 ▲한국풍력산업협회는 풍력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재협조 협약 ▲현대자동차는 수소연료전지-배터리 연구협력 ▲경동나비엔은 가정용 보일러 관련 판매 협력 ▲한전KPS는 영국 신규원전의 정비분야 협력▲한국전력은 영국 신규 대형원전 건설시 원전 설계 및 건설 분야 협력 ▲포티투마루는 언어 인공지능 적용 및 공동 R&D, 금융 특화 초거대 AI 기술 공동 R&D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장비 MRO 협력, 155mm 모듈라 장약 공급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산 항공기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국산 항공기의 사출좌석시스템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방 장관은 베이드녹 장관에게 금번 순방 계기에 체결된 민간 기업간 MOU, 투자·계약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방 장관은 미셸 도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한다. 양국은 ▲반도체 인력양성 ▲학계 및 연구기관간 반도체 연구개발 협력 ▲반도체 공급망 회복 위한 협력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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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공동 선언문을 통해 "장기적인 안보과 번영을 위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회복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라며 "동 프레임워크는 양국이 각각의 강점에 기반해 다자 협의체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산학간 연계를 심화시키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방 장관은 클레어 쿠티노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원전협력 MOU ▲해상풍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