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프로용으로 다시 설계된 배터리 사진이 공개됐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비교적 정확한 애플 제품 소식을 예측한 IT 팁스터 코스타미(엑스 @KosutamiSan)는 이날 아이폰16 프로의 초기 시제품 배터리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새로운 금속 케이스와 배터리 용량이 바뀐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광택 금속 쉘, 3천355mAh 용량, LCV 4.48V(제한 충전 전압) 등이 이 배터리의 특징”이라며 “현재 단계 시제품은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아이폰15 프로에는 3천274mAh 배터리가 탑재됐기 때문에 해당 시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3천355mAh로 더 커졌고 커넥터도 다시 설계됐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지금까지 모든 아이폰 모델에 채택됐던 검정색 포일 케이스에서 반투명 금속 케이스로 바뀐 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부품 무게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배터리의 열 효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보다 먼저 애플워치7에 발열을 개선하기 위해 배터리에 금속 케이스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된 부품 사진은 지난 17일 애플이 아이폰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아이폰16에 새 발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예측에 이어 나온 것이다. 애플은 발열을 위해 배터리 금속 케이스 외에도 구리 소재의 방열판 대신 그래핀 소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 애플 비전 프로, 내년 3월 출시 전망2023.11.20
- 애플, 아이폰 카메라 센서도 자체 개발하나2023.11.20
- '머스크 리스크' 어디까지…애플도 X 광고 끊었다2023.11.20
- RCS 도입하는 애플, 녹색·파란색 말풍선은 그대로 유지2023.11.18
애플은 한동안 휴대용 장치의 열 방출을 위한 소재 탐색과 이와 관련된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했고, 기기 열 관리를 위해 그래핀 소재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런 움직임은 애플이 올해 아이폰15 프로에서 널리 발생한 과열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