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한잔쯤이야”…지방간 질환자는 술 마시지 마세요

대사이상 지방간, 중등도 알코올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 28% 증가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자들이 술을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팀에 따르면, 간질환 발생에 연관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더 민감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은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의 예방관리와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이다.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관련해 다국적 간학회는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로 새로 정의한 바 있다.

연구팀은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MASLD)에서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5만 명을 9년간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이 없는 사람들 대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9% 증가했다. 또 이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을 섭취해도 그 위험도가 28%까지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도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eClinicalMedicine’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