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혜가 25년 동안 할부 결제로 모은 6개의 샤넬백을 최초 공개했다.
이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명품을 커밍아웃하다'는 새 코너를 기획, "연예인 병 초기 때부터 말기 완치 때까지 싹 다 모은 샤넬을 끌어모았다"며 차례대로 공개했다.
이날 이지혜는 "제가 명품이 많지는 않다. 근데 이 코너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려는 이유가 많은 분이 제가 샤넬백이 없다고 생각하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얼마 전에 한남동 펜트하우스에 사는 친구와 백화점에 가서 샤넬을 구경했다"며 "저도 구경할 수 있지 않냐. 근데 친구가 '언니 샤넬 있어요?'라고 말하는 거에 충격받았다. 내가 샤넬 없게 생겼냐"고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지혜는 "제 인생을 돌아보면 저는 마음이 허할 때 명품에 대한 욕구가 더 컸던 것 같다"며 "누군가가 나를 무시할 때 방패로 삼을 수 있는 명품 가방을 메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사실 첫 번째 샤넬백은 명품 중고 거래하는 곳에 팔았다"면서 두 번째 샤넬백이라며 2005~200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산 블랙 클러치를 공개했다. 이지혜는 "당시 한화로 90만원 정도다. 그땐 너무 거지는 아니었다. 90만원짜리 가방을 살 정도는 됐다"고 말했다.
다음 공개한 샤넬백은 4년 교제한 전 남자친구가 선물해 줬다며 "그때 수입이 없어서 오빠가 삼시세끼를 먹여줬다. 오빠도 부자지만 밥값 내기도 부담스럽고 진품이 너무 비싸서 중고 매장에서 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물을 받고 나니 자존감이 높아졌다. 오빠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너랑 못 만나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지혜는 샤넬 정통 클래식 백을 소개하면서 "샤넬 가방은 예쁘고 다 좋은데 체인이 너무 무거운 게 단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동시에 "가장 먼저 샤넬 가방 사려는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혜는 캐쥬얼한 샤넬백도 공개했다. 그는 "미국에서 250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다. 내돈내산"이라며 "MBC 라디오 다닐 때 일이 많이 없으니까 혹시라도 사람들이 제 얼굴도 못 알아보고 무시할까 봐 이걸 항상 메고 다녔다"고 전했다.
뒤이어 결혼 이후인 2019년에 남편이 사준 레드백을 공개한 이지혜는 "클러치에 가방을 잘 보관하지 않으면 이염된다"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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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지혜는 "한남동 친구가 '언니 샤넬 있어요?'라는 말에 욱해서 질러버린 가방"이라며 가장 최근 구매한 화이트 22백을 보여줬다. 이지혜는 "이염 조심하라고 해서 안 사려고 했는데 친구의 도발에 안 살 수가 없었다. 가격이 740만원이더라. 할부로 결제해서 지금까지도 내고 있다"고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