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 수주

아시아 소재 선사와 4444억원 규모 건조계약…2027년 인도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3/11/17 11:15

HD현대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9만 8천 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4억 달러(약 4천444억 원) 수준이다.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에탄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로 실어 나른다.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1.7억 달러로 대형 에탄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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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가스운반선 총 71척을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28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에탄운반선 수주를 포함, 다양한 가스운반선 수주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다수의 건조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향후 수소 등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