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다.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11월 19일)이 올해는 일요일이어서 추도식이 평일로 앞당겨졌다.
추도식에는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그룹의 관계자들이 예년처럼 각각 시간대를 정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1심 결심공판 일정이 겹쳐 추도식에 불참한다.
삼성에서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과 함께 선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19일 고인의 제사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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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 계열그룹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간 상속 분쟁이 발생한 지난 2012년부터는 따로 고인을 기리고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그가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