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빚+미투)' 의혹에 휩싸였던 가수 김승미가 JTBC 오디션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싱어게인3')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김승미는 16일 방송된 '싱어게인3'에서 2라운드 심사위원 미션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을 치렀다. 김승미는 75호 이유카와 그룹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불러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1호와 25호 팀 대결에서 패했다.
김승미는 "'싱어게인3' 출연이 저한테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며 "젊은 가수들의 에너지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무대였다. 특히 75호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승미는 '싱어게인3' 출연 후 빚투 의혹이 나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싱어게인3 50호 가수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승미 부부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A씨의 부모님 집에 세입자로 살면서 1년 이상 월세와 관리비를 미납했고, 허락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집을 훼손시켰지만 복구 없이 도망치듯 이사갔다는 내용이다.
A씨는 "어렵게 강제집행도 2번이나 했지만 김승미 부부는 물건을 빼돌렸고 부모님은 2448만8920원 재산 피해를 봤다. 그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인테리어 복구와 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김승미가 등장하는 '싱어게인3' 클립 영상은 3일 전 게시됐음에도 조회 수가 100만 건이 훌쩍 넘었더라. 남에게 피해를 주고도 미안해할 줄 모르는 사람의 TV 출연 몹시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김승미 측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밀린 집세는 현금으로 지급했고, A씨가 몇 년째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싱어게인3' 측은 "개인의 송사인 만큼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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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는 1981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1986년 서울패밀리로 이름을 알렸다. 서울패밀리 멤버 유노(김윤호)와 결혼했다. 김윤호는 2021년 편도암으로 별세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