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중국, AI 시장 선두주자 될 것"

순다르 피차이, 블룸버그와 인터뷰서 "중국 AI 규모 놀라운 수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인공지능(AI) 시장 최전선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블룸버그 에밀리 창과 만나 “중국 AI 규모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중국은 AI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AI에 대해 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하지 않고서는, 결코 장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없다”며 미중 간 AI 기술 발전을 위한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한 국가에서 AI 기술에 문제가 생기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순다르 피차이. (사진=씨넷)

피차이는 구글이 연내 출시 예정한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니’에 대해, “다른 최첨단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거대 데이터세트를 훈련한 LLM”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제미니 1.0 버전을 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