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백신·면역 분야 석학들이 전남 화순까지 찾아오게 하는 힘은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의 콘텐츠 때문이다.”
이준행 2023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이하 HIVIF 2023) 추진위 위원장(전남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의 말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HIVIF 2023 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 백신과 면역치료를 위한 신기술’을 주제로 16일~17일 이틀 동안 열리는 HIVIF 2023은 올해로 7회째다. 힝사는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 및 전라남도, 화순군이 공동주최하고,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주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GC녹십자가 후원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탄광 마을이었던 화순이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에 집중키로 했을 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준행 위원장은 “백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를 설득하고 예산 확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라며 “백신 특구 발전을 위해 기업 유치 및 추가 투자를 유도하려면 백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HIVIF 2023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첫 행사에서 어렵사리 노벨상 수상자를 섭외해 기조강연을 요청하고 국내·외 석학들을 모았다. 총 7회까지 포럼이 이어지는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들이 연자로 나섰다. 그 열기 덕분일까. 석학들의 강연을 위해 화순행을 선택하는 관람객의 수도 늘고 있다. 이번 행사에도 1천200여명의 참관객이 포럼을 방문했다.
이준행 위원장은 향후 HIVIF 2023 운영에 대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데 HIVIF 2023이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중점을 두고 백신 산업 및 R&D 방향에 따라 주제 및 연자 섭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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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신에 이어 면역치료제, 다시 암 백신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변하는 백신 시장을 고려해 추진위는 전체 시장과 R&D를 고민해 포럼을 계속 운영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 홍보와 관련해 “화순까지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힘은 콘텐츠”라면서 “화순백신포럼은 국내보다 국제 백신학회에서 유명하다는 평가를 듣는 만큼 더 활발히 알리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