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등록되는 전기차는 상반기 예측치보다 100만대 수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예측한 1천484만대에 비해 107만대 줄어든 1천377만대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NE리서치는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 성장세가 둔화하며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역에 진입했다고 해석했다.
여기에 높은 가격과 보조금 감축,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하면서 전기차 수요 둔화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는 2021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에는 성숙기로 접어들어 30%대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도 20% 전후로 전보다 더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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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강력한 의지를 갖추고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굳건할 것으로 내다봤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단계로 분석된다"며 "경쟁이 과열된 시기를 지나면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