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美에너지부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라운드 테이블 개최

현지 금융·법률·지원제도 소개…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디지털경제입력 :2023/11/15 18:27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5일 서울 종로 크레센도 빌딩에서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의 미국 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진출을 모색하는 청정에너지 분야 기업 10곳과 글로벌 금융기관 7개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했다.

미국 DOE는 미국 에너지 정책 통합관리를 위해 1977년에 설립된 부처로 미국 에너지 정책 전반과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을 관장한다. 또 산하 대출프로그램 사무국(LPO)을 통해 청정에너지 개발 관련 자금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재용 무역보험공사 프로젝트금융본부장이 15일 서울 종로 크레센도 빌딩에서 열린 ‘우리기업 미국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두 기관은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 맞춤형 금융상담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두 기관의 미국시장 진출지원 금융 프로그램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기회(주한 美대사관) ▲미국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 관련 주요 규제(김앤장 법률사무소) ▲글로벌 금융 관련 ESG 이슈(J.P. 모건) 등 미국 진출 계획이 있는 국내 기업이 미국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오후에는 양자 미팅과 3자 미팅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이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북미 프로젝트에 대해 맞춤형 금융상담을 진행했다.

K-SURE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두 기관이 우리 기업의 미국 에너지 부문 진출 지원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실질적인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굴한 국내 기업 북미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내년 중 공동 금융지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DOE는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네럴모터스(GM) 합작 미국 투자에 약 3조2천억원(미화 25억 달러) 대출을 승인했고 올해 6월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 합작 투자에 에너지부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1조8천억원(미화 92억 달러) 대출을 조건부로 승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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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마큠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프로그램 사무국(LPO) 부국장이 15일 서울 종로 크레센도 빌딩에서 열린 ‘우리기업 미국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로버트 마큠 DOE 산하 대출프로그램 사무국(LPO) 부국장은 “K-SURE는 DOE LPO와 청정에너지 확대, 공급망 다변화,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하는 귀중한 파트너다”며 “그간 LPO는 한국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프로젝트를 지원해왔고 앞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K-SURE 및 한국 에너지업계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난 9월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이 오늘과 같은 실질적인 협력의 자리로 이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나라의 청정에너지 부문 발전과 수출 확대를 위해 양 기관의 교류가 지속해서 확대되었으며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