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였던 MLCC 수요, 내년까지 완만한 회복세 전망

올해 및 내년 수요 전년대비 3% 증가 전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1/15 15:50

IT 시장 불황으로 지난해 수요가 크게 꺾였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MLCC 시장은 내년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트렌드포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는 전자부품이다. 올해 전 세계 MLCC 수요는 스마트폰, 자동차, PC 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4조1천930억 개로 추산된다.

내년에도 불확실한 대내외적 환경이 지속되면서 고객사의 보수적인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 MLCC 수요도 올해 대비 3% 증가해 4조3천310억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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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3분기 주문이 활발했던 고객사들이 연말에 들어서면서 재고 확보에 더욱 신중해졌다"며 "동시에 공급사들도 내년 상반기 전 세계 경기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하에 생산능력 및 재고를 엄격히 관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 대만 야교 등 주요 기업들이 고성능 MLCC 제품 가격을 분기별 평균 3~5%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