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스틸은 K/DA와는 다른, 색다르지만 분명한 매력을 가진 가상 아티스트다."
라이엇게임즈는 14일 '리그오브레전드(LOL)' 2024 시즌 변경점 및 신규 챔피언 소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개발진은 LOL 가상 아티스트 그룹인 하트스틸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하트스틸은 LOL 챔피언 '세트', '아펠리오스' ,'요네', '이즈리얼', '케인', '크산테'를 사용해 만들어진 보이그룹 콘셉트의 팀이다. 하트스틸의 첫 번째 곡 '파라노이아'는 지난 달 23일 유튜브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현재까지 약 2천3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트스틸은 뉴진스와 함께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롤드컵 오프닝 세러머니를 장식한다. 보컬 또는 래퍼를 맡은 4인의 챔피언(이즈리얼, 케인, 세트, 크산테)은 실제 아티스트의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즈리얼은 그룹 엑소의 멤버로 잘 알려진 백현이 맡아 화제가 됐다. 또한 2020 롤드컵 주제곡인 '테이크 오버'에 참여한 래퍼 칼 스크러비와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오지, 싱글 '버프 베이비'로 인기를 끈 토비 루가 각각 케인, 세트, 크산테로 분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라이엇 게임즈 뮤직'을 통해 롤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가상 아티스트 'K/DA', 헤비메탈 밴드 '펜타킬', 힙합 그룹 '트루 데미지' 등을 선보이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개발진은 하트스틸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피유 리우 게임 디렉터는 "라이엇은 음악에 더욱 투자할 예정이고, 내부적으로도 음악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계속해서 다른 장르와 유형의 곡을 만들어 여러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하트스틸을 제작하는데 특별히 참고한 아이돌 그룹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정 그룹을 보고 영감을 얻지는 않았다"며 "실제 아티스트처럼 느껴지도록 각 멤버마다 차별화되는 개성을 주려 했고, 한 팀으로도 느껴지는 다른 개성이 있는 등 유기적인 느낌을 이용자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하트스틸이 K/DA 등 기존에 공개된 가상 그룹보다 다소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개발진은 "하트스틸은 K/DA와 다른 매력이 있다"며 "여러 부문에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리엉 프로젝트 리드는 "하트스틸과 K/DA의 반응이 다를 것이라는 점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실제로 두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음악의 장르도 다기 때문에 팬층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하트스틸은 분명히 K/DA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K/DA보다 하트스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하트스틸보다 K/DA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하트스틸은 여러 부분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조회수 및 스포티파이 랭킹 등 많은 면에서 기록을 세웠다. 성공도로 따지면 K/DA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LOL 내에 게임 스킨에 대한 반응도 좋아 이용자들에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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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트스틸은 '전략적 팀전투(TFT)' 신규 세트 '리믹스 럼블'에도 신규 시너지로 추가됐다. 리믹스 럼블은 하트스틸, K/DA를 비롯해 그동안 LOL에서 선보인 음악 시리즈와 일반적인 음악 장르를 뒤섞어 노래를 DJ할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하트 스틸은 네 번째 전투마다 보상을 얻게 되는 시너지가 발휘된다. 패배를 했을 때 보상을 얻을 수도 있지만 몇 명의 하트 스틸 유닛을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몇 명을 처치했느냐에 따라 얻는 보상의 규모도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