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까지 나보타의 누적 매출 1133억 원 가운데 해외 매출이 935억 원(83%)으로 집계되며 국내 톡신 제제 중 수출 1위의 위치를 재확인시켰다.
나보타의 글로벌 매출 935억 원 중 절반 이상인 445억 원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주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 톡신 제제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게 지난 2020년. 2년여 만에 미국 시장 점유을 11%를 기록한 것.
이는 나보타 런칭 때부터 ‘글로벌’로 사업 방향을 잡은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61% ▲2022년 77% ▲2023년(3분기) 83% 등으로 상승했다.
나보타는 올해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에 정식 출시된다. 태국·브라질 등 각 대륙 최대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동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회사는 나보타 판매량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수 부사장은 “나보타 개발 과정에서 미국 진출 전략을 세우고 빠르게 미 식품의약국 허가를 획득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을 리드하게 됐다”며 “미용 및 치료 시장까지 진출해 나보타를 글로벌 톡신 빅5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