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연구 필수템 '마우스' 인프라 구축 10년 되돌아본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14일 서울더플라자호텔에서 성과전시회 개최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단장 성제경)이 14일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 제3회 성과전시회(후원:과기정통부)’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은 연구 목적으로 특정 유전자만 변형 또는 제거한 유전자변형쥐(GEM)를 만들고, 이들의 유전인자의 특징이나 성질을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2013년부터 10년 간 진행됐다.

사업단은 의학 및 바이오 연구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유전자변형쥐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바이오 응용연구 간 가교역할을 수행했다. 국내 최초로 국내외 유전자변형쥐 자원 정보를 원스톱 제공하는 마우스종합서비스포털( MOP)을 구축·운영하고, 4세대 유전자 가위(Cpf1)를 이용한 쥐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확보해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신규 쥐 모형 500여종을 제작해 제공했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 개요 (자료=과기정통부)

또 비만, 대사, 시각·청각·후각 및 감염성 질환들을 쥐에 발현시켜 질환 발병·개선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하는 분석 기술을 제공, 국내 생명기술 연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업은 올해 종료되지만, 사업단이 구축한 유전자변형쥐 인프라와 기술 노하우는 산업계·연구계에서 계속 활용 가능하다. 또 사업단은 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인 다양한 모델동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성과전시회는 10년 동안 구축한 유전자변형쥐 기반 및 이를 활용한 성과를 소개, 연구자와 바이오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마우스종합서비스포털(MOP), 유전자변형쥐 제작·분양·자원서비스(보존·청정화·건강정보수집·유전정보수집) 및 유전자변형쥐 표현형 분석(대사·면역·골격계, 생체분자영상·감각기(시각·후각·청각), 병리분석 등과 관련한 성과 발표와 전시부스를 활용한 상담이 진행됐다. 국제마우스표현형분석컨소시엄(IMPC) 관련 해외인사들의 강연도 열렸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축사에서 "사업단이 다양한 연구소재 육성 정책과 연구수요에 부응해 국내 바이오 인프라 발전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앞으로도 인류 질병 극복 연구와 바이오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