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오늘 밤 꿈의 시계가 주인공 손목을 찾아 갈 수 있다.
야구단에 애정이 많았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이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MVP에게 주겠다며 1998년 해외출장 때 8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사온 롤렉스 시계 '데이토나 레오파드'다.
LG그룹에서도 시계 실물을 본 사람은 극히 일부이며 잠실 구장내 LG트윈스 사무실 깊숙한 금고에 모셔져 있다.
데이토바 레오파드는 13일 저녁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3승 1패로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놓고 있는 LG는 13일 저녁 6시30분, 잠실에서 KT와 5차전을 갖는다.
1차전을 내준 뒤 LG는 피를 말리는 2, 3차전을 거쳐 4차전부터 확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플레이오프 5차전을 거친 KT위즈는 한국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체력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등 분위기는 LG트윈스에 유리하다는 것이 야구 전문가들의 대체적 판단이다.
만약 5차전에서 LG가 KT를 꺾고 우승한다면 MVP는 당연히 LG선수 중 한명이 차지한다.
MVP는 우승트로피, 우승반지와 함께 꿈의 '데이토나 레오파드'를 손목에 차게 된다.
데이토나 레오파드는 왕의 상징색인 금색 바탕에 가죽 스트랩에 적용된 호피 무늬가 특징이다.
인덱스(시각을 알려주는 숫자나 표시)엔 8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고 시계 케이스와 스트랩을 이어주는 러그에도 48개의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다.
시계 테두리는 36개의 오렌지색 사파이어를 둘렀고 시계 케이스도 18K 금이다.
1963년 첫선을 보인 데이토나 레오파드는 현재 단종된 상태며 현재 중고명품 시장 등에서 1억2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 사이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실제 판매와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희박하다.
LG트윈스 금고속 데이토나 레오파드는 단 한번도 착용하지 않는 신품 그대로이기에 최소한 1억5000만원 이상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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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계를 받을 선수는 웬만한 간이 아니면 평소 착용은 엄두도 못낼 것이며 깊숙한 곳, 아니면 은행 금고에 보관해 둘 가능성이 높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