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주장도 나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7)씨가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두 사람의 경제 공동체 여부에 대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채널A는 10일 "전청조 씨에게 11억 원을 투자했던 펜싱아카데미의 학부모 부부가 송금한 돈이 남현희 씨에게 흘러갔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채널A 취재진은 전 씨의 차명계좌 내역를 입수했는데, 이들 부부 돈을 포함해 남현희 씨 계좌로 들어간 돈이 최소 4억 원이 넘었다고 전했다.
채널A에 관련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지난 2월 이후 모두 5차례 남 씨와 전 씨를 부부 동반으로 만났고 투자 얘기를 나눈 건 최소 3차례"라면서 "4월 중순 펜싱 대회 후 호텔방에선 구체적으로 투자 논의를 했는데 남현희 역시 이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현희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 관련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현희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가 간판을 교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라고 적힌 간판이 내려지고 대신 '엘리트 펜싱클럽'이라는 새 간판으로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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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는 현재 23명이며 피해액은 28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