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닉스(대표 송영선)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2020년 공모한 연구개발(R&D) 과제인 '사시파이(SaaSify)'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올해 고도화와 내년 시범운영에 나선다. 상용화는 2025년이다.
8일 인프라닉스에 따르면 '사시파이'는 기존 소프트웨어(SW)를 쉽고 빠르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주는 플랫폼으로 국내 SaaS 시장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IT 시장분석기업 한국IDC는 올해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전망, 2022년~2026년’ 보고서에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이 5년간 연평균 성장률 15.5%를 기록, 2026년 3조 614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동인을 차세대 SaaS 및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지능화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로 꼽았다.
'SaaSify' 서비스 플랫폼은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서버 구축형) 솔루션을 SaaS(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로 전환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서비스 환경에 배포, 운영 및 서비스 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SW분석, SaaS Dev, SaaS Ops로 구성돼 있다.
이중 SW분석은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의 구축형 SW에 대한 인프라 및 시스템 SW(OS/WEB/WAS/DB)에 대한 분석 자동화 서비스고, SaaS Dev는 기존 구축형 SW를 SaaS화 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배포까지 필요한 SW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SaaS Ops는 SaaS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든 환경 구성을 지원한다.
인프라닉스는 2022년 SaaSify 서비스 핵심 기능인 SW 분석, SaaS Dev, SaaS Ops 기능을 개발했고, 올해 핵심 기능 고도화를 추진중이다. 내년에는 SaaSify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KT·NHN·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aaSify 서비스 플랫폼은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MS 애저 등 국내외 퍼블릭 클라우드와 오픈스택(OpenStack), VM웨어 등 자체 클라우드 및 베어메탈 까지 모두 지원해 고객이 자유롭게 원하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또 SaaS 전환을 위한 SW 분석, SaaS Dev, SaaS Ops까지 전 단계를 자동화해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다.
SaaS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SW기업의 SaaS 전환 지식과 경험 부족으로 SaaS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없는 실정이다. 해외에는 SaaS 전환 단계별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과 SaaS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등장하고 있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SaaSify 서비스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국내 최초의 SaaS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록인(Lock-In) 전략을 방지하고 경쟁력 있는 SaaS 서비스 환경을 조성, 창의 아이디어를 앞세운 다양한 국내 SaaS 기업 양성으로 국내 SaaS 시장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