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 및 생성형 AI(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2조엔(한화 약 17조원)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닛케이아시아가 9일 보도했다.
당초 일본 경제산업성은 현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3조4천억엔 규모의 반도체 기금 증액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기금 규모는 이보다는 삭감됐으나, 지난해 예산에서 할당된 1조3천억 엔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닛케이아시아는 설명했다.
반도체 기금은 각 기업들의 현지 시설투자를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예를 들어 도요타, 소니, 키오시아 등 일본 8개 기업의 합작사인 라피더스의 파일럿 생산 라인과 인텔의 R&D 연구 센터 등에 약 6천500억 엔이 쓰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 日, IBM·TSMC와 손잡고 반도체 강국 부활 꿈꾼다2023.08.31
- 日, 반도체장비 수출규제 본격화…美 '중국 압박'에 힘 싣는다2023.07.24
- 日, 웨이퍼 업체 섬코에 7천억원 보조금…반도체 공급망 강화2023.07.11
- EU, 日과 AI·반도체 협력 강화…첨단공정·인재 교류2023.07.04
TSMC의 일본 제2공장에는 약 7천700억엔의 지원금이, PSMC의 신공장에는 약 4천600억엔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본은 생성형 AI 기술 구현을 위한 슈퍼컴퓨터 개발 등에 약 1천900억엔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란 텍스트, 이미지 등을 AI가 새롭게 만들어내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