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민간 우주 기업의 시장 개척과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적 발전을 위한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상무부와 함께 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 양국 우주기업 간 교류 촉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엔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와 상무부, 국방부, 교통부 등 미국 우주 관련 주요 부처가 참석, 한국측 과기정통부와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등과 논의를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우주항공청 신설 게획을 소개했다. 미 상무부·교통부·국방부는 우주상업,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했다.
두 나라 우주기업들이 참여한 토론 센션에선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기업들의 상호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Supply Chain Resilience) 강화 ▲지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양국 우주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실질적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등 우주 분야 규제를 개선해 민간 우주 기업의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양국 민간 기업 사이에서 형성됐다고 참가자들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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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이번 심포지엄의 주요 논의 사항을 담아 우주 관련 민간 및 정책 분야 협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Joint Statement)도 채택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 우주기업 간 협력을 촉진, 함께 우주 신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산업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공고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라며 "앞으로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면 정부 차원에서 양국 우주기업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