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이 올해 총 952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는 지주회사의 지배력 강화로 합병 의지를 보인 조치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달 23일 셀트리온 총 242만6천161주(취득 금액 3천651억 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총 244만주(취득 금액 1천644억 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이후 총 5천295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마무리 지었다.
이처럼 셀트리온그룹은 올해만 셀트리온 총 442만8천402주(약 6천694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총 434만5천주(약 2천827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되며 약 9천521억 원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관련해 셀트리온홀딩스는 7일 셀트리온 주식 취득을 공시했다. 그동안 셀트리온홀딩스는 장내매수를 통해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해 왔다. 이는 지주회사로서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 회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입한 주식은 M&A 등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합병 첫 단계로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우선 흡수 합병하고, 다음 단계로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