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도하는 K-바이오·백신 1호 펀드가 1500억 원의 투자금을 긁어모아 연내 투자를 개시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K-바이오·백신 1호 펀드가 최소 결성액 1천500억 원을 충족, 우선 결성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결성 절차는 최소 결성액 이상으로 투자금이 조성되면 투자를 조기 개시하는 것을 말한다.
K-바이오·백신 1호 펀드 주관 운용사는 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유안타는 ▲정부 300억 원 ▲한국산업은행 135억 원 ▲한국수출입은행 90억 원 ▲한국중소기업은행 75억 원 등 정부 및 국책은행 출자금 600억 원과 민간 출자금 900억 원을 더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관련해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K-바이오·백신 2호 펀드 주관 운용사로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선정하고, 1천116억3천만 원에 대해 우선 결정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K-바이오·백신 1호 및 2호 펀드의 우선 결성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신속히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우선 결성 절차는 펀드 규약 합의 및 결성총회에 이어 금융감독원의 등록 및 승인 과정으로, 통상 1개월∼2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달 중에 유안타 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 파트너스 공동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투자 규모 및 대상, 심사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을 고려해 빠른 속도로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며 “민간 펀드의 투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