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업체 솔루엠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천291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었다.
솔루엠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솔루엠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4천831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이었다.
솔루엠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전자가격표시기(ESL) 신규 수주 확대를 꼽았다. ESL 산업 고객사가 대형 유통사에서 중소형 리테일사로 늘었다는 설명이다.
신사업도 강화하는 중이다. 30kW급 전기차 충전용 파워모듈을 연말 출하를 앞두고 있다. 솔루엠은 앞서 파워모듈에 유럽연합 내 안전성 인증(CE)을 획득했고, 연내 미국 인증(UL)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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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은 스마트 가로등 사업도 유럽 지자체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또 스마트 가로등과 리테일 매장용 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고객사 매장 주차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ESL과 스마트 가로등, 전기차용 충전기 등 친환경 비즈니스를 연계 추진하고자 한다"며 "연구·개발 과제를 늘려 가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