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데우는 보조배터리"…솔루엠, 스마트 워머 출시

전용 머그컵 인식해 50~60도로 보온 유지…가격 12만9천원

홈&모바일입력 :2023/10/23 16:01    수정: 2023/10/23 23:19

전자부품 업체 솔루엠이 23일 전자기기 충전과 전용 머그컵 보온 기능을 갖춘 '스마트 워머'를 선보이고 출시 행사를 열었다.

스마트 워머는 워머 하나에 멀티 충전 기능을 담은 제품이다. 전용 머그컵을 활용해 음료를 보온하거나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스마트 워치 등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솔루엠 스마트워머 (사진=신영빈 기자)

제품은 4천980mAh 배터리 용량을 갖춘 무선충전패드와 전용 머그컵, 25W 어댑터로 구성됐다. 패드는 기존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 형태로 설계됐다. 보조배터리로 사용 시 약 2시간 동안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무선 충전 시 기기를 인식해 상황에 맞게 전원을 공급한다.

솔루엠 스마트 워머는 기기를 두는 충전 플레이트에 전용 머그컵을 올릴 때에만 보온 기능으로 동작한다. 고주파유도방식 송수신기(Tx-Rx) 설계를 적용해 무선으로 보온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워머 제품들이 인덕션 방식을 채용한 것과 다른 점이다.

온도를 설정할 수는 없다. 전용 머그컵을 올려두면 컵 속 음료 온도가 50~6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정한 열을 가해주는 방식이다. 머그컵은 Qi TX 15W 입력 전력의 수신기 모듈을 탑재했다.

솔루엠 스마트워머는 전용 머그잔을 올리면 자동으로 보온 기능을 작동시킨다. 해당 포트에 전자기기를 올리면 이를 인식해 충전 기능으로 전환된다. (사진=신영빈 기자)

한 쌍으로 설계된 제품인 만큼 일반 머그컵은 보온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또 컵 하단에 전자 부품이 부착된 형태이므로 냉동 보관이나 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식기살균시 등 사용은 제한된다. 전용 컵 용량은 440ml, 가격은 12만9천원이다.

이서진 솔루엠 상품기획그룹장은 "스마트워머는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나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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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솔루엠 사업부장이 신제품 스마트워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영빈 기자)

유동균 솔루엠 사업부장은 "고객들에 따듯한 차 한 잔의 여유와 스마트한 오피스 라이프를 제공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솔루엠이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삼성전기에서 파워모듈와 튜너,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부를 분사해 2015년 설립된 회사다. 전자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스마트 조명·센서,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