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비웃은 ASML "내년 中 사업 더 잘될 것"

올해도 중국서 수 백명 고용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11/07 07:20    수정: 2023/11/07 08:45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업을 낙관하며 인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중국 언론 중궈르바오에 따르면 ASML의 글로벌 부사장 겸 중국 지역 총재 선보는 "올해 ASML의 중국 사업이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이 ASML 글로벌 연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내년 중국 사업 전망 역시 매우 밝다"고 말했다.

선 부사장은 "ASML은 올해 중국에서 200명 이상을 고용했다"며 "내년 사업 발전으로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며 우리의 팀이 더 큰 규모로 확충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ASML의 트윈스캔(TWINSCAN) 시리즈 장비 (사진=바이두)

선 부사장은 회사가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수치를 봐야한다면서도 중국 사업팀 전체의 성장은 확실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중국은 ASML의 글로벌 사업 매출 중 46%를 차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를 넘을 전망이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추이를 봤을 때 큰 폭의 성장세다.

선 부사장에 따르면 ASML은 1988년 첫 장비를 중국에 들여온 데 이어 올해 연말까지 중국에서만 리소그래피 장비와 감측 장비 설치 대수가 1천400대에 근접한다.

최근 미국이 칩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로 발표했지만, 물량 측면에서 ASML의 중국 사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내년 ASML에 미칠 영향은 10~15% 선이라는게 ASML의 설명이다.

또 '글로벌 협력'을 강조한 선 부사장은 세계화를 통해 전체 산업이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ASML 부품의 85%가 세계 유수의 공급업체로부터 조달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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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ASML의 기조가 미국의 전방위 중국 수출 제한 압박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은 지난 주 ASML의 특정 반도체 장비에 미국 부품이 포함될 경우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을 추가했다. 앞서 2019년부터 네덜란드 정부에 장비 수출을 제한하라고 압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