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창 총리는 앞으로 해외수입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 접근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은 적극적으로 해외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더욱 확대하고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향후 5년 안에 중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 규모가 누적 기준 17조 달러(약 2경2천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서한을 통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며 “더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는 올해들어 중국의 해외수출 및 수입 규모가 줄어들고 내수경기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나온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해외수출과 수입은 각각 2천991억3천만 달러와 2천214억2천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6.2%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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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의 수입 지표는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50.8)를 밑도는 것은 물론 전월(50.6)보다 하락해 경기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의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차이신 종합 PMI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고용은 2개월 연속 위축했고 시장 신뢰도 계속 떨어졌으며, 특히 제조업 경기가 서비스업보다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