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반영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모든 산업, 특히 전자담배 산업의 미래가 있다."
김강민(켄킴) 글로벌 담배 제조 기업 BAT그룹 뉴카테고리 디자인 총괄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디자인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에서 전자담배 산업에 대한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디자인코리아 2023 국제 컨퍼런스'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 '디자인코리아'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디자인의 미래를 조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주제로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슈·업계의 노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김강민 BAT그룹 총괄은 '고도로 규제된 산업에서의 최고의 디자인 실무'를 주제로 이날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전자담배 산업이 직면한 현대적인 도전과 함께 고도로 규제된 산업 내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총괄은 "디자이너의 역할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을 넘어서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갖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디자이너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산업과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공동의 목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디자인 접근법과 함께 디자인이 어떻게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전략을 공유했다.
김 총괄은 디자인의 도덕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자담배 산업에서는 미성년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연령별 디자인 선호도 분석을 통해 미성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 균형 잡힌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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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닌 의미, 가치, 그리고 책임을 담아낸 결과물이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그 책임을 함께 나누며, 더 좋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추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BAT로스만스는 '디자인코리아 2023'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글로 하이퍼 에어'를 소개하는 팝업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은 올해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