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광군제 등 각종 쇼핑 이벤트가 다가오면서 국내 유통 업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11월은 9월 추석과 연말연초 설·크리스마스 등 대목에 끼인 업계 비수기로 통했다. 하지만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 행사가 대중화되고, 11번가 '십일절' 등 국내 할인 행사가 많아지면서 연중 최대 쇼핑 성수기로 자리잡았다.
쿠팡·11번가·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 행사...할인·특가·경품 등 마련
이커머스 업체 중에선 쿠팡이 하반기 최대 할인 행사 ‘와우빅세일’을 시작했다. 가전·식품·뷰티·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군 최대 70% 할인을 제공하는 와우빅세일은 내달 6일까지 진행된다. 할인 적용 대상은 쿠팡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이다.
쿠팡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6시 마스크팩, 세탁세제 등을 990원에 판매하는 ‘와우 선착순 990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 매일 오전 7시부터 하반기 인기 상품을 할인하는 ‘와우 원데이 빅세일’, 2~3개 국내외 대표 브랜드에 쿠폰, 카드 할인 등을 적용하는 ‘와우 브랜드 빅세일’도 마련했다. 쿠팡 행사에는 삼성전자·LG전자·필립스·오뚜기·아모레퍼시픽 등 인기 브랜드 700여 곳이 참여한다.
11번가도 1일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 십일절’에 돌입했다. 11일까지 진행되는 그랜드 십일절은 11번가가 2008년부터 매년 11월 진행해온 연간 최대 할인 행사로, 올해 회사는 지난해보다 파트너 브랜드를 늘렸다.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로보록을 포함해 140여곳 브랜드가 11번가 행사에 참여한다.
▲앱테크형 미니게임 이벤트 11클로버 ▲카카오페이머니 3만원 이상 결제 시 3천원 장바구니 할인 쿠폰 증정 ▲10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7천원 장바구니 할인 쿠폰 증정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7시, 11시 총 4번 ‘타임딜’ ▲헤라블랙쿠션, 삼성 갤럭시 폰, 태블릿 등 총 111회에 달하는 라이브방송 ▲폭스바겐 전기차 ID.4 단독 혜택 판매, 고객 추첨 ID.4 증정 이벤트 등도 준비됐다.
또 해외직구족을 위해 ‘아마존 십일절’ 행사도 진행하며, 5만원 이상 구매시 3천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마존 에센셜 남성용 패커블 경량 푸퍼 재킷’, ‘센트룸 여성용 멀티비타민’ 등 인기 상품을 투데이 딜로 선보인다.
티몬도 1일부터 11일까지 ‘몬스터절’을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하루 두 개 브랜드 참여해 22개 브랜드 상품을 단독 특가에 선보이는 ‘올인데이’, 매일 카테고리별 ‘몬스터데이’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티모니 보물뽑기’, 몬스터 브랜드 추첨 페이백, 올인데이 전용 카드사 할인 최대 11% 등을 합산해 최대 83% 추가 할인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티몬 측 설명이다.
티몬은 행사 기간 누적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1등에게 티몬 적립금 300만원, 2등 로보락 로봇청소기, 3등 디올 카드지갑을 증정하며, 도전자 1천111명을 추첨해 빼빼로 교환권을 지급하기도 한다.
티몬은 지난달 말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을 대비해 모바일 앱 메인 영역에 해외 직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위메프 역시 1일부터 7일까지 ‘블랙위메프데이‘를 열고, 11억원 규모 위메프 포인트 지급 할인 행사를 벌인다. 위메프는 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2만명에게 결제 금액 최대 50% 상당의 위메프 포인트를 지급하며, 행사 기간 매일 오전·오후 11시 주요 상품을 선착순 판매하는 ‘블랙 타임딜’에서는 갤럭시 Z플립5(256GB) 등을 한정 수량 특가 판매한다.
신세계·롯데·현대, 이달 연이어 할인 행사 개최...각 계열사 총출동
신세계그룹에서는 13일부터 19일까지 지마켓,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매장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지마켓·옥션은 11월 6일부터 일주일간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신세계는 쓱데이 행사를 앞두고 SSG닷컴 행사 페이지에서 각 그룹사 준비 대표 상품 40종 고객 투표 온라인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를 진행 중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적립금 스크래치 이벤트, 럭키드로우 이벤트 응모권 등이 지급된다. 또한 이마트24 삼청동점에서는 11월 1일부터 19일까지 쓱데이 포토존, 쓱데이 퀴즈,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쓱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롯데 그룹은 2일부터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롯데온,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아울렛, 세븐일레븐, 패션 자회사 롯데GFR 등 계열사가 대거 참여한다.
먼저 롯데마트와 슈퍼가 2일부터 8일까지 국내산 삼겹살을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에 판매하며, 마트도 킹크랩을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슈퍼뷰티위크’ 기간 인기 11대 뷰티 상품을 최대 2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롯데온은 인기 상품 최대 50% 할인과 단독 혜택 상품을 모아 ‘레드 프라이스’를 선보이며,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레드페스티벌 쿠폰’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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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도 이달 10일부터 26일까지 그룹 통합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백화점을 포함해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등 10여개 그룹사가 참여해 유통·식품·패션·리빙·라이프스타일 전 부문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11월은 추석 연휴, 연말 성수기에 끼인 쇼핑 비수기였으나,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글로벌 쇼핑 행사와 함께 국내 유통 업체들도 하나둘씩 행사를 열며 성수기로 자리잡은 기간”이라며 “많은 유통 업체들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으니 소비자가 쇼핑 이벤트를 즐기며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