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제보를 받고 전청조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남현희가 전씨에게 받은 선물을 다 반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30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현희! 받기 싫은 선물, 피해자의 손해 회복 위해 다 반환하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남현희 선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산부인과를 못 갈 정도로 인지도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너무 어이가 없어 목이 멘다"며 "고환 이식 수술을 전씨가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여자인 것을 몰랐다는 취지로 답했는데, 같이 여행 갔을 때 여권 확인 안 하셨나. 확실하게 여자로 표기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불 끄고 한들 보지 못했다는데 혹시 당신은 전씨를 만나는 동안 명품과 고가의 선물만 받았다는 얘기인가. 남현희씨, 인터뷰에서 선물을 받기 싫다고 얘기한 것, 이제 피해자의 구제를 위해 전부 다 반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제2, 3 금융권을 통해 대출받아 당장 내야 할 대출이자 걱정에 자도 못 이루고 있다. 그렇기에 공식적으로 남현희씨에게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먼저 차, 명품 등을 팔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 차 번호, 찍은 일자 모두 인증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하며 "증거 없이 주장만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또한, 전씨 상대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얘기하시는데 어떤 피해를 당하셨는지 여쭤본다. 진짜 피해자들은 각종 협박과 두려움에 고소도 못 하고 있다. 언론플레이하지 마시고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께 사과부터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부 피해자에겐 대출을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피해자만 수십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씨는 피해자를 꾀하는 과정에서 남씨와의 관계를 강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씨의 인지도를 믿고 전씨에게 투자했다는 피해자들도 있다. "남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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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사기 의혹 사건에 가담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남씨의 가담 여부에 대해 남씨가 전씨의 사기 정황을 사전에 인지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