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15 4종에서 8핀 라이트닝 단자 대신 USB-C 단자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애플 이외 타 제조사가 만든 USB-C 케이블이나 GaN(질화갈륨) 기반 고속 충전기, USB 플래시 메모리나 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관련기사 참조).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지난 27일(미국 현지시간) "맥용 매직 키보드와 마우스, 매직 트랙패드 등 입력장치 충전용 단자가 USB-C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플이 30일(한국시간 31일 9시) 출시한 M3 탑재 아이맥 24형 매직 키보드·마우스는 내장 배터리 충전 단자로 USB-C 대신 여전히 라이트닝 단자를 탑재한다.
애플 웹사이트 내 제품 페이지 역시 구성품 중 하나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포함시켰다. 현재 판매되는 매직 키보드나 매직 마우스 역시 여전히 충전 단자로 라이트닝 단자를 쓴다.
애플은 아이폰15 출시와 함께 USB-C 단자 내장 에어팟 프로 2세대, 이어팟 등을 공개했다. 매직 키보드·마우스까지 USB-C로 전환하는 데는 향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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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이날 USB-C 맥세이프3 케이블에 스페이스 블랙 색상을 추가했다. M3 프로·맥스 칩 탑재 맥북프로 14·16형에 새로 추가된 스페이스 블랙 색상을 위한 제품이다.
2021년 이후 출시된 맥북프로, 2022년 이후 출시된 맥북에어 등과 호환되며 기능이나 성능, 길이(2미터)는 기존 출시 제품과 같다. 가격은 5만 5천원이며 오는 11월 6일부터 국내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