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 제어(YCC)의 장기금리 상한선을 1% 위로 상향 조정할지에 대해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3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YCC를 추가 조정하며 장기 국채금리 상한을 1% 위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CC란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변동 상한을 설정하고, 시장 금리가 이보다 높으면 중앙은행이 이를 무제한 사들여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을 억제하는 일본은행 특유의 통화정책이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본의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1%대까지 올라간다는 건 가계에서 주택담보대출를 받거나 기업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여신금리도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이날 일본은행이 YCC를 조정한다면 3개월 만에 첫 통화정책 수정이 된다. 일본은행은 앞선 7월 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상한선을 0.5%로 목표로 하되 시장 동향에 따라 이를 1%내외까지는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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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일본 전국신용조합대회에 참석해 “일본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며 “해외 경제의 회복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수출과 생산은 공급 제약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점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지고 물가 전망도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