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벤틀리 범죄수익 논란에 "원치 않았던 것"

생활입력 :2023/10/30 11:01

온라인이슈팀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은 남현희도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남현희는 "원치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9일 채널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버렸다"며 전씨의 일방적인 선물 공세였다고 주장했다.

남현희가 전씨로부터 받은 선물들. (SNS 갈무리)

앞서 남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씨에게 받은 고가의 선물들을 자랑해 왔다. 그는 "예쁘게 탈게요"라며 3억원대의 벤틀리 벤테이가 외제차를 비롯해 800만원대 디올 핸드백, 300만원대 디올 파우치, 70만원대 뱅앤드올룹슨 헤드폰 등을 인증하면서 전씨의 애칭인 '조조'를 언급해 왔다.

이와 관련 남현희는 "제가 하루 이틀 명품 손도 안 댄 적도 있었다. 그냥 바닥에 뒀다. 그러면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왜 명품 (선물) 안 뜯어 보냐고 서운해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은 이 같은 선물들이 자신들에게서 뜯어낸 투자금, 즉 범죄 수익으로 산 것이라며 몰수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채널A 갈무리)

전씨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 의원은 "범죄 수익금으로 남현희씨한테 사준 모든 물품을 국가가 보전하고 나중에 범죄가 확정되면 모든 물품을 피해자들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남현희가 선물 받은 외제차를 팔아서 이미 현금화했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차량과 명품 가방 등 전씨한테 받은 선물은 일체 처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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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청조와 관련한 고소, 고발 건 외에 남현희에 대한 수사 촉구 진정 등 의혹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