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성전환 수술 불가, 남현희 착각"…프로파일러 '팩폭'

생활입력 :2023/10/29 16:38

온라인이슈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씨의 사기 범죄 이력, 성별 진위, 추가 사기 의혹이 드러난 가운데 전씨가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배상훈 프로파일러(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전씨에 관한 의혹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전청조씨와 남현희. (유튜브 갈무리 / © 뉴스1)
(SBS '궁금한 이야기Y)

진행자 박귀빈 아나운서는 "알려지는 내용들을 보면 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우선 성별 문제다. 원래 여자였던 거 맞는데 지금 남자인 거냐. 어떻게 성전환 수술을 지금 한 것이냐"고 물었다.

배 프로파일러는 "시기적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 이 사람이 실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올해 초에 나왔다고 한다. 교도소 들어갈 때 당연히 신체검사를 한다. 만약 올해 초에 성전환 수술을 물리적으로 했다고 하면 지금 7~8개월밖에 안 지났지 않았나. 그 과정에서는 성관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안 했을 거다.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이전부터 거짓말을 하면서 사기를 치고 다닌다는 게 판결문에 나와 있다. 성별을 바꿔서 어떨 때는 남자였다. 남현희씨를 속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 그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남현희는 (전씨와) 결혼 전제로 동거를 하고 있었다. 남현희는 본인이 임신했다고 믿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가스라이팅을 오래 당하거나 심각하게 당한 사람들이 성관계를 안 했는데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 혼인빙자, 간음 등 결혼 사기를 하는 사람들이 물리적 성관계를 가장한 여러 가지 세팅을 해놓고, 그래서 그걸 당하는 사람도 자신이 성관계를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건 그쪽에 있는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현희씨도 본인이 성관계를 했다고 착각했을 수도 있다. 남현희씨가 속은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근데 왜 그런 얘기를 하게 되냐면 사실 생각해 보시면 남씨는 결혼도 했었고 아이도 있다. 근데 남녀 간의 어떤 성적인 관계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은 모르는 거다. 어떤 방식이 어떤 성관계인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형태의 성관계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사기꾼들은 그걸 너무 잘 알기 때문에 그렇게 가스라이팅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6일 여성조선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며 "교제 전부터 알고 있었고 과거에는 여자, 지금은 남자다. 성전환 사실을 안 후에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또 남현희는 전씨가 준 10여 개의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한 결과 두 줄이 나와 자신이 임신한 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씨가 준 임신테스트기로는 매번 같은 결과(임신)였지만, 동생이 가져다 준 테스트기 결과는 한 줄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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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는 "여성이 성전환 수술을 해도 정자가 생기는 것이 아닌데 임신 가능성을 왜 믿었냐"는 질문에 "나도 이상해 산부인과에 가서 진단을 받으려고 했는데 (전청조가) 계속 막아서 못 갔다. 전청조가 책임지겠다며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며 모든 것이 전씨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