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흘리고 뛰지 않아도 걷는 속도가 2.5배 빨라지는 특이한 전동 신발이 최근 출시됐다고 일렉트렉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시프트 로보틱스’가 개발한 전동 신발 ‘문워커스’(Moonwalkers)는 바퀴가 달린 배터리 구동 스마트 신발이다. 최첨단 브러시리스 DC 모터로 구동되는 8개의 바퀴를 탑재해 스스로 걷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걸을 수 있게 해준다.
신발을 신고 걸기만 하면 땀을 흘리고 뛰지 않아도 걷는 속도가 최대 시속 11.2km 가량 나온다. 이는 일반적인 조깅 속도와 비슷하다. 1번 충전 시 약 10.5km를 걸을 수 있으며, 신발 무게는 1.9kg. 신발 충전에는 1.5시간이 걸린다.
일반 신발 위에 덧대어 신는 형태로, 운동화에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적응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다양한 지형에서 걸을 수 있게 해주며, 계단을 올라가는 등 바퀴 작동이 필요 없을 때 전자 브레이크를 작동해 바퀴를 잠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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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직관적인 AI 전동화 구동장치 덕분에 신발은 사용자의 걸음걸이에 조정된다. 배워야 할 새로운 기술이나 이해해야 할 복잡한 기술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신발은 몇 개월 전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출시됐으나, 최근 웹 사이트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1,399달러(약 19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