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연인이었던 전청조씨의 의뢰로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인물이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2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A씨는 "연극영화과 전공이라 남자친구 대행 같은 알바를 자주 했는데 이런 케이스(사례)는 정말 처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한 여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 역할을 요청받았다. 당시 음식점에는 전씨와 남현희가 나란히 앉아있고 맞은 편에는 20대로 보이는 남녀 1명씩 총 4명이 있었다.
A씨는 "상황에 대한 설명은 아예 없었고 인상착의만 설명해 줬다"며 "여성분이시고 안경을 꼈고 어두운색 옷차림이다. 대충 이 정도만 설명을 들었다. 짧은 머리"라고 밝혔다.
또 "주의 사항으로 최대한 전문가답게 해달라고. 팬이랑 수첩이랑 들고 가서 진짜 기자인 것처럼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씨에 대해서도 또렷하게 기억했다. A씨는 "그분은 좀 애드리브를 많이 했다. 대본대로 딱 안 하고 좀 뭐라고 해야 되지, 애드리브로 많이 하셨던 것 같다.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제가 봤을 때는 좀 많이 어색했는데 그래도 믿는 눈치였다. 나머지 분들은 뭐 이상하다고 생각을 안 해도 좀 많이 놀란 눈치였었다. 나머지 세 분은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면서 좀 어리둥절해하는 느낌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A씨는 "그때 분위기가 아무래도 누군가한테 재벌 행세를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남현희씨를 몰랐는데 끝나고 나와서 검색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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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4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폭로 글을 남긴 바 있다. 언론 인터뷰에까지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사기꾼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나도 과거 사기 피해를 당한 적이 있어 공익을 위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