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후진 차량 뒤 혼자 걷던 아기…사고 직전 구했다

생활입력 :2023/10/26 16:34

온라인이슈팀

깜깜한 저녁 한 캠핑장의 한 차량이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이를 보지 못해 역과할 뻔한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20일 오후 8시쯤 캠핑장에 갔다가 남의 집 아이를 구한 차주 A씨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갈무리)

A씨는 당시 아내, 아이를 태우고 어둠이 내려앉아 깜깜한 캠핑장에 방문했다. 이때 A씨 부부는 멀리서 후진하는 차량 뒤에 애들 두 명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큰아이가 동생을 끌고 가려는 과정에서 동생이 넘어지자, 큰아이는 동생을 두고 다른 곳으로 뛰어갔다. 일어난 동생은 아장아장 걸으며 후진하는 차량에 다가갔다.

(유튜브 갈무리)

차는 움직였고, 아이는 그 근처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서 있었다. 그러다가 아이가 차량 옆으로 넘어졌고, 차량이 계속 후진하면 역과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모습을 본 A씨 아내는 "아이고. 어? 아기! 아기! 아저씨! 안 돼!"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위험천만한 순간, A씨가 차에서 내려 달려가 넘어진 아이를 들어 올려 사고를 막았다.

이후 아이의 부모가 A씨로부터 아이를 건네받으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A씨 아내가 "아이 괜찮아요?"라고 묻자, 아이 부부는 "네 고마워요"라고 인사했다.

A씨는 "형이 동생을 끝까지 봤어야 했다"고 하자, 아내는 "엄마 데리러 갔겠지. 형도 애야"라고 말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후진하는 차는 아이들을 보지 못했을 거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이렇게 차가 다닐 수 있는 곳에서 아이들만 두는 것은 위험하다. 어린아이를 구한 부부, 정말 고맙다. 반광점퍼 두 벌을 선물로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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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부모 책임이 99%다. 집에서 나오면 더 신경 써야지. 무책임한 부모들은 처벌해야 한다", "오토 캠핑장에서 애들 간수 안 하고 풀어 놓은 거 진짜냐", "도와주신 분들께 평생 감사하시고 앞으로는 애들 절대 혼자 놔두지 말라" 등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