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기 "전장용 MLCC, 내년 성장 지속…해외 생산거점 확대"

"시장 성장률 초과하는 매출을 지속할 것"

삼성전기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을 적극 공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삼성전기는 26일 올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및 카메라 고사양화 등으로 시장확대가 전망된다"며 "기존 EV 업체 신규모델 수주 외에도 전통 OEM 업체 고객 다변화로 볼륨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렌즈 히팅 등 전장용 카메라 차별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핵심 공정 부품 내재화 등 원가 경쟁력 제고도 병행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전기자동차 전조등용 3225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왼쪽)와 3216 MLCC(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내년에도 전장용 MLCC가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 "전기차가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요인은 있지만, 레벨2이상 ADAS 채용 확대와 내연기관 대비 3배 수준의 MLCC 채용 등 판매량이 금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장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전장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한 공급 안정성 개선으로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장 성장률을 초과하는 매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용 시장에서 AI용 서버, 로봇, 솔라 에너지, 위성 인터넷 등 현재는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연평균 10% 이상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응용처 신규 거래선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며 "힘, 강도, 노이즈 등에 특화된 제품과 같은 특수품 개발도 병행해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향후 산업용 응용처 매출은 당사 전체 산업용 매출 성장폭을 상회하는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