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게임개발사 뉴노멀소프트가 신작 CCG '템페스트: 타워 오브 프로바티오(템페스트)'로 국내 게임업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뉴노멀소프트는 2016년부터 이츠게임즈와 제로게임즈에서 아덴, R0, 카오스 모바일, 이카루스 이터널 등을 제작한 개발 전문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개발사다.
뉴노멀소프트는 템페스트를 시작으로 캐릭터 수집형 장르, 모바일 전략 장르, MMORPG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통해 이용자 층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뉴노멀소프트의 첫 작품으로 결정된 템페스트는 300여장의 카드로 덱을 구성해서 상대방과 대결하는 PVP(이용자 대 이용자, Player versus Player 중심의 게임이다.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진 타워에 카드를 배치해서, 2개 구역 이상을 차지하는 쪽이 승리하는 형태이며, 랜덤하게 주어지는 영웅 카드 덕분에 비슷한 덱을 가진 상대를 만나더라도 매번 다른 느낌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은 이전까지 MMORPG 장르를 주로 개발했다. 하지만 뉴노멀소프트의 첫 작품은 CCG(수집형 카드게임, Collectible Card Game) 장르다. 박장수 대표는 이와 관련해 "CCG는 게임을 즐기다가 그만두면, 카드 메타가 달라져서 다시 복귀하는 것이 어려운 장르이기 때문에, ‘템페스트’를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템페스트는 완전한 시즌제를 지향한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카드가 모두 리셋되며, 구매한 카드덱은 다음 시즌 뽑기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개발진은 구체적으로 "10년 뒤에 돌아와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장수 대표는 지난 19일 진행된 템페스트 소개 간담회에 "기존 카드게임처럼 정규전, 로테이션 등의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에서 벗어나 "시즌 1에서 시즌 2로 넘어갈 때, 시즌 1의 모든 카드가 시즌 2 카드로 변경되어, 카드 뽑기권의 형태로 돌려받는" 형태로 유저 가치를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의 목표는 이용자의 가치를 지켜주는 것"이라며 "다른 게임에 비해 매출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언제 복귀해도 항상 재미있는 게임을 계속 선보여서, 끝없이 이용자 층을 늘리고, 3년 내에 유니콘이 되는 것이 목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와 함께 템페스트의 글로벌 e스포츠를 준비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다는 계획도 전했다. 3개월마다 시즌별로 글로벌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추후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국제 e스포츠 대회인 LOL월드챔피언십(롤드컵) 수준까지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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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소프트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게임의 재미와 e스포츠를 향한 진심, 이용자의 가치를 지키자'라는 비전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게임업계가 게임성보다는 비즈니스 모델(BM)에 더욱 집중하면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었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뉴노멀소프트는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23에 참가해 템페스트를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