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워치OS 10.1 업데이트…더블탭 가능해져

검지와 엄지 두 번 탭하면 전화받기 등 기본동작 실행

애플이 워치OS 업데이트를 통해 '더블탭'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은 26일 워치OS 10.1 출시와 함께 오늘부터 애플워치 시리즈9, 애플워치 울트라2에서 새로운 더블 탭 제스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더블 탭 제스처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터치하지 않고 한 손으로도 애플워치를 제어할 수 있다. 워치를 착용한 손에서 검지와 엄지를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 가장 자주 쓰는 동작들을 실행할 수 있다. 

(영상=애플)

기본 동작으로는 ▲시계 페이스에서 스마트 스택을 열어 위젯들을 스크롤하기 ▲전화 받기 및 종료하기 ▲알림에서 메시지 보기, 더블 탭을 한 번 더 수행해 긴 알림 스크롤하기, 받아쓰기로 답장하기, 메시지 보내기 ▲타이머 일시 정지하기, 다시 시작하기, 종료하기▲스톱워치 중지하기, 다시 시작하기 ▲알람 연기하기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재생하고 일시 정지하기 ▲나침반 앱에서 새로운 고도 화면으로 전환하기 ▲카메라 앱에서 카메라 리모컨을 이용해 아이폰으로 사진 촬영하기 ▲자동 운동 알림 시작·중지하기 ▲알림에서 서드파티 앱을 포함한 메시지 앱의 수신 메시지에 답장하기, 미리 알림 연기하기 등이 있다.

애플은 더블탭 제스처라 탭, 스와이프, 들어 올려 깨우기, 가려서 소리 끄기와 같은 애플 워치의 기존 제스처들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에 따르면 더블 탭 제스처는 디스플레이가 깨어 있을 때 언제든지 작동하고, 애플워치 시리즈 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18시간, 36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에 최소한의 영향을 주면서 온종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워치OS 10.1은 오늘부터 애플워치 시리즈 4 및 후속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iOS17이 설치된 아이폰XS 및 후속 기종이 필요하다. 더블 탭 제스처는 워치OS 10.1 업데이트가 적용된 애플워치 시리즈9와 애플워치 울트라 2에서 추가 설정 없이 기본값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설정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