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붉은 행성 화성에서 63번째 비행을 수행하며, 총 579m를 날았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4일 보도했다.
인제뉴어티 임무를 관리하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이번 비행에 대해 “25번째 비행 이후 가장 긴 거리”라고 밝혔다.
인제뉴어티는 작년 4월 8일에 발생한 25번째 비행에서 총 704m의 거리를 날아 역대 최고 주행 거리 기록을 세웠다. 이번 달 진행된 비행은 2021년 7월 진행된 9번째 비행 거리의 625m에 이어 세 번째로 긴 거리다.
이번 달 진행된 63번째 비행은 약 143초간 지속됐고, 지상에서 최대 12m 높이에서 시간당 약 22.7km 속도까지 도달했다.
지금까지 인제뉴어티의 최장 비행 시간 기록은 169.5초, 최고 고도 기록은 20m, 최고 속도는 시간당 36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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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예제로 분화구에 착륙한 인제뉴어티는 같은 해 4월 지구 밖 행성에서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하며 계속한 이후 작년 3월 임무 연장을 선언하며 계속해서 역사를 세우고 있다.
인제뉴어티의 성공을 필두로 NASA는 외계 탐사 헬리콥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ASA는 향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수집한 샘플을 회수하는 화성 착륙선 임무에 인제뉴어티와 유사한 헬리콥터 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