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내성암호 적용 산업용 USIM 상용화

방송/통신입력 :2023/10/25 09:29

LG유플러스는 아이씨티케이홀딩스와 양자내성암호(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이 동시 적용된 산업용 ‘PQC PUF-USIM(퍼프유심)’을 상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PQC는 현존 슈퍼컴퓨터보다 연산속도가 이론상 1천만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모든 공격에 대해 안전한 내성을 갖는 암호기술이다. 격자, 다변수 다항식, 코드, 해쉬 등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는 데 수조년 소요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PQC와 PUF 기술을 동시 적용한 M2M 단말용 eSIM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산업용 USIM 상용화했다. LTE와 5G 2종이다.

지난해 7월 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키교환 및 생성을 위한 크리스탈-카이버를 비롯해 디지털 서명을 위한 크리스탈-딜리시움, 팔콘, 스핀크스플러스 등 4개의 PQC 알고리즘을 선정한 데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산업용 USIM의 PQC 알고리즘으로 키교환은 크리스탈-카이버를, 전자서명은 크리스탈-딜리시움을 채택했다.

USIM은 eSIM에 비해 단말에 적용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M2M 단말에 손쉽게 데이터 보안 및 인증 기능을 적용하여 강력한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TM기기나 택시 등 결제용 라우터에 USIM을 탑재하면 결제정보와 같은 주요 데이터를 양자암호통신으로 송수신해 라우터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신뢰성이 중요한 전력 수도 원격검침 단말의 경우, USIM을 통해 검침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여 안전한 무선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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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PQC PUF-eSIM을 적용한 LTE 라우터도 선보였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정부의 양자내성암호 전환 계획과 발맞춰 산업 전반에 PQC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산업용 PQC PUF-USIM과 연내 상용화 예정인 PQC 응용 솔루션을 통해 기업 서비스 전반에 양자보안을 적용,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B2B향 단말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