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는 이유...10명 중 2명 "기업 문화·상사 눈치"

월 평균 5.1회 정도 야근, 한 번 야근 시 2시간 정도 근무

인터넷입력 :2023/10/25 08:50    수정: 2023/10/25 09:26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야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업 문화와 상사 눈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 중 야근을 가장 자주 하는 직무는 '연구개발/R&D' 분야였고, 직장인들이 가장 야근을 많이 하는 요일은 '수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6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야근 빈도'를 주제로 한 설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야근 자료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잡코리아는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에게 '평소 야근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자주 한다'고 답한 이들이 28.0%로 나타났다. 평소 야근을 '가끔 한다'고 답한 이들은 49.2%였고, '거의 안 한다'고 밝힌 이들은 22.9%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야근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업무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시간 내에 일을 다 끝내지 못했을 때 남아서 야근한다는 의견이 응답률 58.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사나 거래처가 퇴근 시간에 임박해서 일을 넘겼기 때문에(49.1%) 야근을 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해외 지사와의 연락 등 업무 특성 상 야근이 불가피해서(24.0%)가 뒤를 이었다. 한편 ▲야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업 문화와 상사 눈치 때문에 야근을 한다는 의견은 응답률 19.3%로 비교적 낮게 선택됐다.

다음으로 직장인들의 야근 빈도와 시간을 개방형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인들은 월 평균 5.1회 정도 야근을 하고 한 번 야근 시 2시간 정도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직장인들은 한 달에 약 10시간 정도 초과근무를 하는 셈이다.

직장인-야근-빈도-조사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의 직무 별 야근 빈도와 시간도 조사했다. 그 결과, 야근을 가장 자주 하는 직무는 '연구개발/R&D'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 중 41.2%가 자주 야근을 한다고 밝혀 타 직무 대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산/현장직(31.9%) ▲재무/회계(29.4%) ▲IT/개발(26.0%) 순으로 야근을 자주 하는 직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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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야근 시 가장 길게 일하는 직무는 ▲IT/개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IT/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직장인들은 한 번 야근 시 2시간 24분을 더 일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연구개발/R&D 2시간 14분 ▲디자인/기획 2시간 7분 ▲재무/회계 2시간 4분 ▲생산/현장직 1시간 59분 ▲인사/법무/총무 1시간 55분 ▲판매/서비스 1시간 50분 ▲광고/홍보/마케팅 1시간 45분으로 집계됐다.

한편, 설문 참가자들에게 야근을 자주 하는 요일을 꼽아보게 한 결과, 수요일이 25.8%로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월요일에 야근을 자주 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22.9%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목요일 (18.2%) ▲화요일(17.1%) ▲금요일(16.1%)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