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TV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과 각축전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원플러스와 리얼미 시장 철수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원플러스와 리얼미가 인도 TV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단, 스마트폰 사업은 유지한다.
두 회사는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으로 스마트TV 수요가 급증하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인도 TV 시장에 뛰어들어 판매 채널과 브랜딩 구축에 투자해 왔다. 특히 원플러스는 지난해 가장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인 TV 사업자 중 하나였다.
업계는 중국 기업에 대한 인도 정부 압박이 커지자,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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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도 스마트TV 시장 1위 사업자는 중국 샤오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 TV 시장점유율 샤오미는 1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13%)와 LG전자(12%)가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이밖에 TCL 8%, 원플러스 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샘모바일은 "원플러스와 리얼미 인도 TV 시장 철수로 확고한 판매 채널을 확보한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해당 브랜드의 점유율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