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40년 전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부잣집 여성에게 양다리를 걸쳤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함익병이 아내 강미형과 함께 출연해 자신의 집과 일상을 공개했다. 함익병 부부는 절친 최홍림, 윤영미, 이재용을 초대해 식사를 하며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도 전했다.
강미형은 미팅에서 함익병을 만나 7년간 연애를 했다며 결혼 전 시댁의 반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집안 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 소위 의사 사위를 모시려면 필요하다던 집, 차, 병원 3개의 열쇠를 해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이에 함익병은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아내와 사귀던 중에도 선을 보러 나가야 했던 일을 회상했다. 함익병은 "어머니가 (선 보러) 나가라 하시는데 어떡하냐, 그래서 나갔다. (상대 여성 집안은) 키 3개 정도가 아니었다. 강남에 빌딩을 가진 집안 여성이었다. 그래도 '돈 보고 결정을 바꾸진 않는다' 생각하고 나갔다. 그런데 나갔던니 여자가 괜찮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홍림이 "그럼 일단 양다리를 걸쳤어야지"라며 농담을 던지자, 함익병은 "그래서 일단 양다리를 걸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강미형은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란 뜻으로 동요 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양다리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한 두번 만났다"며 손을 저었다.
함익병은 "원래 계산은 첫 만남에 '미안하다. 엄마 손에 끌려나왔다'고 얘기하려 했다. 사과하고 오려고 했는데 그 말이 안 나와서 새벽 2시까지 술먹었다"고 말했고, 함익병의 폭탄 발언에 절친들은 말이 없는 강미형의 눈치를 봤다.
하지만 함익병은 아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웃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는 "두 번째 만날 때는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또 말이 안 나오더라. 그쪽도 나를 좋게 봤다. 그래서 세 번째 만남을 가졌는데, 그래도 그때는 얘기를 했다. 여차여차해서 사귀는 여자가 있는데 엄마 때문에 나왔다고. 나는 별 매력 없는 부잣집 딸일 거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거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나왔는데 솔직히 당신이 조건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더라고. 그렇게 설명을 했더니 그 상대방이 웃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영미가 "그 웃음의 의미가 뭐였을까"라고 묻자, 함익병은 "그러니까. 웃을 일이 아닌데. 그래서 '왜 웃어요' 했더니 상대방도 똑같은 상황이었던 거다. 그날 집에 가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라. 6개월만 더 만나보자고. 그래서 6개월 동안 10~12번을 만났다"고 폭탄 고백을 했다.
강미형은 처음 듣는 얘기에 정색을 했고, 윤영미가 "손도 잡았냐"고 묻자, 다행히 함익병은 "그런 건 선을 정해두고 만났기 때문에 진도는 나갈 수가 없었다"며 웃었다.
강미형은 "조선시대에도 애 배고 다했다. 여섯 달 만난 거 알았으면 헤어졌을 것"이라며 남편을 째려봤고, 함익병이 눈치를 보자 강미형은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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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병은 결국 지금의 아내를 선택한 것에 대해 "만약 돈이라는 조건 없이 여자만 놓고 얘기한다면 내가 마음을 바꿀 건지 계속 생각했다. 돈 몇십억에 나를 팔아먹는 일을 할 건가 아니면 내가 살아온 가치관대로 노력해서 살아갈 거냐 이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